정몽준, 美서 대권 도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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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6일 "내년 12월 대통령 선거가 있고 이에 앞서 내년 여름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이에 맞춰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으니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미국 서부 실리콘밸리 중심인 새너제이에서 인근 지역 동포 100여명이 참석한 동포간담회에서 대선 출마 계획 등에 한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국내에서 지난해와 올해 언론 등을 통해 대권 도전 의지를 수 차례 밝힌 바 있다. 내년 선거부터 선거권이 주워지는 해외동포 앞에서 다시 한 번 공개 선언한 셈이다.
대기업 오너 출신의 '부자 대권 후보'라는 이미지에 대해 정 전 대표는"나한테 서민의 사정을 잘 모른다고 지적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지만 나는 서민을 이용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서민을 도와서 중산층이 되도록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또 "실패한 기업인은 정치해도 되고 성공한 기업인은 정치를 못한다는 지적은 잘못된 것" 이라며 "(정치 지도자는) 정치적 지혜 뿐만 아니라 경제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대권 도전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선 "한나라당에 아주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정 전 대표는 이와 함께 "한미 관계는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에서 함께 피를 흘려 통상 혈맹이라고 부른다" 며 "하지만 이제는 혈맹 차원 넘어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가치동맹으로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도 하루빨리 발효돼 양국의 경제가 더 활성화되고 동맹관계도 더 튼튼해지기를 기대한다" 면서 "한국에서 미국과의 FTA를 반대하는 분들은 동맹이 튼튼해지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어서 걱정도 되지만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FTA가 빨리 발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newsinfo@hankyung.com
미국을 방문 중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6일 "내년 12월 대통령 선거가 있고 이에 앞서 내년 여름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이에 맞춰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으니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미국 서부 실리콘밸리 중심인 새너제이에서 인근 지역 동포 100여명이 참석한 동포간담회에서 대선 출마 계획 등에 한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국내에서 지난해와 올해 언론 등을 통해 대권 도전 의지를 수 차례 밝힌 바 있다. 내년 선거부터 선거권이 주워지는 해외동포 앞에서 다시 한 번 공개 선언한 셈이다.
대기업 오너 출신의 '부자 대권 후보'라는 이미지에 대해 정 전 대표는"나한테 서민의 사정을 잘 모른다고 지적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지만 나는 서민을 이용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서민을 도와서 중산층이 되도록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또 "실패한 기업인은 정치해도 되고 성공한 기업인은 정치를 못한다는 지적은 잘못된 것" 이라며 "(정치 지도자는) 정치적 지혜 뿐만 아니라 경제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대권 도전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선 "한나라당에 아주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정 전 대표는 이와 함께 "한미 관계는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에서 함께 피를 흘려 통상 혈맹이라고 부른다" 며 "하지만 이제는 혈맹 차원 넘어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가치동맹으로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도 하루빨리 발효돼 양국의 경제가 더 활성화되고 동맹관계도 더 튼튼해지기를 기대한다" 면서 "한국에서 미국과의 FTA를 반대하는 분들은 동맹이 튼튼해지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어서 걱정도 되지만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FTA가 빨리 발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