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가족사…아버지 故 이만희 감독의 '불꽃' 같았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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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혜영이 아버지인 故 이만희 감독과 가족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7일 방송된 KBS '승승장구'에서는 원조 팜므파탈, 한국의 메릴 스트립 이혜영이 출연해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혜영은 자신이 13세 때 고인이 된 아버지 故 이만희 감독을 추억하며 "영화처럼 살다가 영화처럼 가신 분이다"며 그 삶을 '불꽃'에 비유했다.
이만희 영화감독은 1961년 '주마등'으로 데뷔 후 '삼포 가는 길', '돌아오지 않는 해병' 등 15년간 50편 이상의 작품을 연출한 20세기 한국 영화사의 대표 감독이다.
이혜영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 이름은 세월과 함께 잊혀졌고, 아버지의 작품은 모두 손실되고 절반밖에 남지 않았다"며 안타까워하고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자가용이 아닌 버스를 타는 뒷모습조차 나에겐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그런 분이셨다"고 우상으로 남아있는 아버지를 회고했다.
한편 이날 이혜영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찾아왔다. 그때부터 내 인생이 180도 달라졌다"며 부모님이 헤어졌던 사실과 이후의 인생 변환점이 된 이야기를 곁들여 화제가 되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