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상반월 패널 가격은 노트북이 소폭 상승하고 모니터와 TV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4월 이후 LCD TV의 전년동기 대비 평균 판매 증가율은 북미가 +2%, 유럽이 -14%, 중국이 +22%를 기록하고 있다. 북미와 중국이 양호한 TV 판매를 기록하고 있지만 유럽(특히 서유럽)의 TV 판매 부진이 확대되고 있다.
황준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유럽은 재정 위기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LCD TV 판매가 이뤄졌지만 올해 들어서는 재정 위기가 가계 소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LCD TV 판매 부진이 지속되는 반면 태블릿PC 등의 모바일 제품 수요는 견조하다며 애플은 전날 WWDC를 통해 현재까지 팔린 아이패드가 250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1500만대, 올해 1분기 470만대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4~5월 판매량은 53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기존 2분기 아이패드 판매 예상치 800만대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에는 신규 플랫폼 iOS5의 출시로 애플의 모바일 제품 수요는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탄력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