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이벤트…변동성 장세 이어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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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8일 국내 증시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기관 매물에 휘말리며 2100선 아래로 밀려났다.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 2091.26까지 밀렸던 지수는 이후 낙폭을 축소하고 2100선에서 등락했다.하지만 끝내 2100선과 수급선인 60일 이동평균선(2105)을 회복하지 못한 채 장을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닷새 연속 하락한 뉴욕증시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줄 것으로 보인다.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이날 애틀랜타의 국제금융인회의 연설에서 추가 부양책을 제시하지 않은 데 따른 실망감에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버냉키 의장은 최근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부진한 것은 일본 대지진에 따른 일시적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또 완만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을 시사했지만 투자심리를 자극할 만한 새로운 경기 부양책은 제시하지 않았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이 연속적으로 나타나면서 3차 양적완화(QE3)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늘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경제 부진의 근본 원인이 일본 대지진 충격 등 일시적인 불확실성 탓이기 때문에 과도한 우려를 보낼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달 말 2차 양적완화(QE2) 종료 시점과 맞물리면서 미 경제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데다 끝나지 않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관련 이슈,대내 이벤트는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에 이어 이달 말 그리스 지원의 구체안,한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여부,미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등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칠 만한 큰 이벤트들이 포진되어 있다”며 “반등 시기와 탄력에 대한 기대를 조금 낮출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윤교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중순은 유로존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며 “투자전략 측면에서 미 연준의 2차 양적완화(QE2) 종료,유로존 재무장관 회의가 함께 있는 이달 중순까지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을 염두에 두고 현금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불확실성은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도 우세했다.
양 연구원은 “급격한 가격조정 과정은 이미 지났고 주가지수는 에너지 비축을 위한 기간조정 이후 상승 추세로 복귀할 것”이라며 “장기 투자자에게는 점진적으로 매수 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는 “전략적 측면에서는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에 가장 강한 반응을 보일 수 있는 반도체와 자동차,철강,조선,건설에 대한 비중 확대를 권한다”며 “최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으로 급격한 조정을 보이고 있는 화학 업종도 장기 성장성이 부각될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전날 코스피지수는 기관 매물에 휘말리며 2100선 아래로 밀려났다.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 2091.26까지 밀렸던 지수는 이후 낙폭을 축소하고 2100선에서 등락했다.하지만 끝내 2100선과 수급선인 60일 이동평균선(2105)을 회복하지 못한 채 장을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닷새 연속 하락한 뉴욕증시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줄 것으로 보인다.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이날 애틀랜타의 국제금융인회의 연설에서 추가 부양책을 제시하지 않은 데 따른 실망감에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버냉키 의장은 최근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부진한 것은 일본 대지진에 따른 일시적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또 완만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을 시사했지만 투자심리를 자극할 만한 새로운 경기 부양책은 제시하지 않았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이 연속적으로 나타나면서 3차 양적완화(QE3)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늘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경제 부진의 근본 원인이 일본 대지진 충격 등 일시적인 불확실성 탓이기 때문에 과도한 우려를 보낼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달 말 2차 양적완화(QE2) 종료 시점과 맞물리면서 미 경제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데다 끝나지 않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관련 이슈,대내 이벤트는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에 이어 이달 말 그리스 지원의 구체안,한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여부,미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등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칠 만한 큰 이벤트들이 포진되어 있다”며 “반등 시기와 탄력에 대한 기대를 조금 낮출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윤교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중순은 유로존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며 “투자전략 측면에서 미 연준의 2차 양적완화(QE2) 종료,유로존 재무장관 회의가 함께 있는 이달 중순까지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을 염두에 두고 현금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불확실성은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도 우세했다.
양 연구원은 “급격한 가격조정 과정은 이미 지났고 주가지수는 에너지 비축을 위한 기간조정 이후 상승 추세로 복귀할 것”이라며 “장기 투자자에게는 점진적으로 매수 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는 “전략적 측면에서는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에 가장 강한 반응을 보일 수 있는 반도체와 자동차,철강,조선,건설에 대한 비중 확대를 권한다”며 “최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으로 급격한 조정을 보이고 있는 화학 업종도 장기 성장성이 부각될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