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8일 증시에 영향을 미칠 이벤트들을 앞두고 지지부진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기존 주도주와 정보기술(IT), 음식료, 유통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 곽중보 애널리스트는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는 증시가 답답해 보이지만 국내 증시의 추세적인 하락에 베팅하기는 더욱 어려운 시점"이라며 "다만 이달 여러 이벤트를 앞두고 반등 시기와 탄력에 대한 기대를 조금 낮출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9일 쿼드러플위칭데이(선물·옵션 동시만기일)와 10일 금융통화위원의 기준금리 결정, 이달 말께 그리스 지원 구체안,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여부,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등 세계 증시에 영향을 미칠 만한 사안들이 대기해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전날 자동차, 화학 등 기존 주도업종이 기관의 매물 출회로 약세를 보였지만 이는 일시적일 전망이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후발주로는 2분기 실적이 반등할 전망인 IT, 음식료, 유통주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