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8일 서든어택 서비스 이전과 관련해 게임하이와 CJ E&M의 협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게임하이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최병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하이는 전날 기존 CJ E&M의 게임포탈인 넷마블에서 서비스하던 주력타이틀 게임 서든어택을 다음달부터 넥슨을 통해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난항을 겪던 퍼블리싱 재계약이 무산돼 앞으로 서든어텍의 국내서비스 향방은 게임 데이터베이스(DB) 이전과 넥슨의 계약조건, 넥슨의 지원 정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게임하이는 현재 게임 내의 스크린 샷을 통해 유저 정보를 저장하는 인식표 시스템을 만들어 사용자들이 직접 데이터베이스를 이관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지만 CJ E&M이 이를 무력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게임하이와 CJ E&M의 협상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넥슨과의 계약 조건은 CJ E&M과 체결한 기존 계약 수준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매출 분배 비율, 마케팅과 운영 문제 등에 대해 앞으로 넥슨과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따라 실제 영향은 달라지겠지만 마케팅 비용은 일반적으로 퍼블리셔가 집행하는 부분이라 하반기 게임하이의 마케팅 비용 급증에 대한 우려는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