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연구원은 "지난 한 달 동안 핵심 자회사 LG화학과 LG전자 주가가 각각 1%와 12% 하락한데 비해 LG는 18%나 떨어졌다"며 "이에 따라 LG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도 49%까지 내려갔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LG의 NAV 대비 할인율이 50%에 근접한 것은 역사적으로도 단기간에 그쳤다"며 "이같은 밸류에이션은 핵심 자회사 주가의 추가 하락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합리화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자회사 주가가 추가 하락한다 해도 LG 주가엔 이미 불확실성이 반영됐기 때문에 주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9만~10만원대 주가에서 620만주 가량 물량을 던진 외국인 매도는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LG 주가가 상승했던 그간 논리, 즉 실트론의 상장 및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호조와 LG전자 및 LG화학의 중장기 성장성, 연간 2500억~3000억원의 현금창출 능력 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