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8일 롯데쇼핑에 대해 CS유통 인수로 기업형 슈퍼마켓(SSM) 분야에서 1위의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이선경 연구원은 "전날 롯데슈퍼는 직영 및 슈퍼사업을 영위하는 CS유통 지분을 85% 이상 매입하는 본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롯데슈퍼는 SSM 분야에서 2위인 홈플러스와 GS슈퍼마켓의 두 배 이상 점포를 확보해 1위 입지를 굳건히 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롯데슈퍼 점포수는 290개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248개, GS슈퍼마켓이 209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CS유통 인수로 직영점 굿모닝마트와 가맹정 하모니마트를 포함하면 롯데슈퍼의 점포수는 503개로 2위 업체의 2배가 넘는 점포를 갖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작년 11월 상생법 개정안 통과 후 신규 출점이 쉽지 않은 가운데 인수·합병(M&A)를 통한 입지 다지기 경쟁이 강화되고 있다"며 "롯데는 이번 인수를 통해 SSM 1위 사업자로서의 시장지위를 공공히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