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해킹단체인 데브 팀이 애플의 새 운영체제 iOS5 베타버전이 발표된 지 하루만에 탈옥에 성공했다.

7일(현지시각) 미 IT전문매체인 BRG에 따르면 데브팀의 MuscleNerd는 애플이 어제 개발자 버전으로 배포한 iOS 5 베타를 Limera1n을 사용해 탈옥하는데 성공했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이 탈옥은 완전한 버전이 아닌 기기를 부팅할 때마다 컴퓨터에 연결해야 하는 반탈옥이다.

MuscleNerd는 올 가을 iOS5 정식버전이 나오면 사용자들도 완전한 탈옥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WWDC에서 공개한 iOS5는 3G 또는 와이파이망에서 무료로 문자를 보낼 수 있는 '아이메시지'와 애플 기기 간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담고 있다. 이밖에 잠금을 해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카메라를 촬영할 수 있고, 실시간 이메일, SMS,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알림센터 기능도 제공한다.

iOS5는 아이폰3GS, 아이폰4, 아이패드1,2, 아이팟 터치 3,4세대에 적용될 예정이다.

탈옥이란 애플이 아이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이에 만들어놓은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것을 말한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