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막걸리의 일본 전국 유통망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16일 일본 '삿뽀로 맥주사'와 일본 전국 유통망에 대한 막걸리 판매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세부 조건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 이에 따라 8일부터 본격적인 일본 현지 영업활동에 들어가게 됐다.

삿뽀로 맥주는 일본 맥주시장에서 아사히, 기린, 산토리와 함께 4대 맥주 브랜드로 꼽힌다.

CJ제일제당이 수출하는 막걸리는 오는 7월 13일 B2B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B2C 영역까지 제품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은 삿뽀로 맥주의 B2B 전국 주류 영업망을 통해 일본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선술집과 음식점 경로를 공략하면서 영업영역과 규모를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막걸리 제품명은 'CJ본가 막걸리'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80억원 수준에 그쳤던 일본 내 막걸리 시장은 올해 300억원, 내년도에는 400억원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현재 일부 마니아층이나 B2B경로를 통해 유통되는 소비형태가 일반 소비자 계층까지 확대될 경우 성장의 폭은 훨씬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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