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정석원이 MBC 주말드라마 '애정만만세'에서 자진하차를 결정했다.

8일 소속사 측에 따르면, 정석원은 최근 '애정만만세' 제작진에 하차할 뜻을 밝혔다.

정석원은 첫 촬영에 참여했지만 제작진과 캐릭터에 대한 해석이 달라 하차하는 것으로 제작진과 합의했다는 것.

정석원의 소속사 관계자는 “20대 중반의 정석원이 아이가 있는 유부남에 찌질남, 불륜을 저지르는 역할을 연기하기에 캐릭터와 억지스러운 부분 등 극중 성격이 당초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석원은 지난달 '애정만만세'의 주연 '한정수' 역할로 제작사의 출연 요청을 받았지만, 현재 비, 신세경과 출연중인 영화가 대구, 해미, 청주, 등 지방촬영이 많아 스케줄상에도 겹쳐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나, 제작사의 재차 출연 요구로 고심 끝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하지만 대본내용이 실제 생각했던 방향과 캐릭터의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고 막상 대본대로 첫 촬영을 진행했지만 우려했던 대로 극중 캐릭터와 이미지가 맞지 않아 제작진과 협의 후 하차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정석원은 현재 출연 중인 영화 '비상: 태양 가까이'의 촬영에만 전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영화 촬영이 공군의 협조를 받아 진행되는 민감한 부분이라 스케줄 조정이 어렵고, 정석원의 촬영분량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당분간 영화 촬영일정에 매진할 것이다”라면서 "하반기 방송되는 여러 작품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어 조만간 차기작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애정만만세'는 재희의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주목을 받은 작품으로, 그러나 재희가 부상으로 하차를 결정, 이어 정석원 까지 하차해 제작 스케줄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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