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장애인 공개 채용에 본격 나선다.

LG전자는 오는 15일까지 연구·개발(R&D), 생산, 마케팅, 경영지원 분야에서 사무직 신입 및 경력직원을, 생산 및 품질검사, 구매, 자재분야에서 기능직 신입직원 채용을 진행한다.

이 회사는 특히 장애인 채용인원을 대폭 확대해 올해 약 100명을 채용하고 내년까지 기존의 두 배인 800여명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들을 채용, 조기에 현장투입이 가능한 전문인력으로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나눔맞춤훈련'을 진행해 현장업무에 필요한 이론 및 기술을 중점적으로 교육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말했다.

회사는 관련 제도와 인프라도 보강한다. 이를 위해 △주요 대학 및 지역별 장애인 특수학교 대상 정기적 특별채용 △장애인들이 수행 가능한 업무 확대 △장애인 친화형 생산라인 확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무직 응시자격은 학사학위 이상이다. 연구개발 및 생산분야는 이공계 관련 전공 및 경험자를, 마케팅분야는 경영, 경제, 어문계열 전공 및 경험자를 우대한다.

기능직 응시자격은 고졸 및 전문대졸 이상이며, 공업, 전기, 전자, 통신, 전자계산, 기계 관련학과 전공자를 우대한다.

이번 공개채용은 성별 및 연령제한이 없고, 직무분야에 따라 서울, 평택, 청주, 구미, 창원 등에 고루 배치된다.

서류전형 후 면접을 통과한 지원자는 4주(소프트웨어 개발분야는 3개월)간 LG전자 각 사업장 관할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직업능력개발원에서 나눔맞춤훈련을 거치며 이후 최종 합격자로 선발될 예정이다.

입사 희망자는 LG전자 홈페이지(www.lge.co.kr)의 '인재채용' 코너에서 지원 가능하다.

LG전자 인사담당자는 "LG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장애인 고용 확대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