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8월부터 코란도C를 앞세워 중국 수출을 재개한다.

쌍용차는 8일 평택공장에서 중국 자동차 판매기업인 방대집단 및 중기남방과 판매 대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작년까지 중국 상하이자동차의 판매 자회사(SAISC)를 통해 쌍용차를 수출했으나 이 회사와는 올해 2월 계약이 종료됐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중국 내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브랜드 1위를 목표로 2013년까지 연간 3만~5만대를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3년까지 중국 내 딜러망 150여 개를 구축하기로 했다.

방대집단과 중기남방은 각각 중국의 북방 지역 21개 성·시 및 남방 지역 10개 성·시에 대해 별도의 회사를 설립해 판매를 전담하게 된다.

방대집단과 중기남방은 중국 내 자동차 판매 전문기업이며, 이 가운데 방대집단은 지난해 47만대를 판매했다.

이유일 사장은 "현재의 주력 시장인 러시아, 중남미에 이어 중국에도 재진출하게 됐다"며 "중국 판매 대리상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출 물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