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랜드(대표이사 정찬복)는 8일 치매(알츠하이머성) 치료를 위한 천연물신약 개발을 위해 임상시험승인신청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제출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바이오랜드는 2006년부터 치매치료제 천연물 신약 개발을 시작한 이후 충북대학교산학협력단과 '세포사조절 의약활성물질의 탐색 및 효능평가기술'의 기술이전을 체결하는 등 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해 후보물질을 도출했으며 2009년 9월 지식경제부 충청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지원단 의약바이오 과제(과제명 BL153의 치매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임상 연구)의 지원을 받아 지난 4월까지 성공적으로 비임상 연구를 완료했다.

바이오랜드의 BL153은 천연물 신약으로, 동물모델 연구를 통해 장기간 복용에도 부작용이 없고 기존 개발 치료제들의 증상 완화 작용 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이 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형성을 억제함으로써 신경세포 손상을 저해해 기억력 손상을 개선시키는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최종 제품 출시 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인성 치매의 60~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 질환은 환자수가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환자 뿐만 아니라 환자가족의 고통과 치료 등에 드는 사회적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증상 완화 목적의 치료제는 다수인 반면 이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실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BL153은 천연물이기 때문에 임상시험계획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임상1상없이 임상2상 시험에 진입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랜드는 치매 치료 외에도 2009년부터 비만과 당뇨의 세계적인 전문기관인 미국 루이빌 대학과 공동으로 천연물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