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북가좌동 '휴먼타운' 연내 첫 삽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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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차장·CCTV 설치
서울 연남동과 북가좌동 일부 저층 주택 지역에 아파트 단지처럼 방범 · 보안설비와 주민 공용시설을 설치하는 '휴먼타운' 공사가 올해 중 시작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휴먼타운 시범구역으로 지정했던 연남동 239의 1 일대 8만2900㎡와 북가좌동 330의 6 일대 4만3560㎡에 대한 '휴먼타운 지구단위계획안'을 수립,주민 공람에 나선다고 8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다음달 계획을 확정한 뒤 10월쯤 설계에 들어가 연말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구단위계획안에 따르면 연남동 휴먼타운에는 길공원길이,북가좌동 휴먼타운에는 중앙가로수길이 각각 조성된다. 이들 구역의 지상에 있는 전선은 지중화되고 경로당,어린이집,공부방 등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일부 도로의 담을 허물어 녹지와 주차장을 확보하고 주민 안전을 위해 CCTV를 대거 설치하기로 했다.
리모델링하는 기존 건물에 대해선 건폐율과 용적률 및 도로에 의한 높이제한,일조권 등 각종 건축 기준을 완화함으로써 자발적 정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휴먼타운은 전면 철거 방식의 재개발 · 재건축 사업 방식을 탈피해 단독주택이나 다가구 · 다세대주택 등 저층 주거지를 보존하면서 아파트 단지의 장점인 방범 · 보안,주민 편의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원하는 정비사업의 일종이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서울 시내에 총 100곳의 휴먼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