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닷새째 하락하며 연중최저치로 내려앉았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65포인트(0.77%) 하락한 469.15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추가 부양책을 언급하지 않은데 따른 실망감에 하락했지만 이날 코스닥은 반등세로 장을 출발했다.

다만 외국인이 '팔자'로 입장을 바꾸자 지수는 낙폭을 확대, 470선 마저 내 줬다. 기관이 장 후반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낙폭은 다소 줄였지만 투자심리 악화에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25일 기록한 연저점(471.23)을 갈아치웠다.

외국인은 사흘 만에 95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4억원, 34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을 비롯 서울반도체 CJ오쇼핑 등이 상승했지만 OCI머티리얼즈 네오위즈게임즈 등은 하락했다.

CJ E&M은 게임하이와 총싸움 게임 '서든어택' 재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4.49% 떨어졌다.

중국원양자원이 보유 선박 숫자를 공시하며 어선 사진 조작 의혹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자 중국주들이 상승세를 탔다. 차이나그레이트(5.26%), 이스트아시아스포츠(3.20%), 웨이포트(1.27%) 등이 동반 상승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9개를 포함, 347개를 기록했고 하한가 6개 등 591개 종목은 하락했다. 85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