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TESAT) 추천 교육기관인 와우패스가 EBS에서 처음으로 테샛 특강을 열기로 하는 등 가을 취업시즌을 앞두고 테샛 특강이 잇따라 개설되고 있다.

금융 자격증 시험 대비반을 주로 운영하는 와우패스는 국가공인 테샛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EBS 플러스 2 채널에 오는 8월15일부터 9월2일까지 테샛 특강을 내보낸다. 특강에서는 미시 거시 금융 시사경제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진다. 방송은 평일 아침 8시~8시30분까지며 대학생과 직장인들을 위해 이를 토요일 아침 7시~9시30분에 종합 재방송한다.

와우패스는 방송에 사용할 EBS 테샛 교재를 오는 23일 출간할 예정이다. 와우패스는 EBS 테샛 교재를 활용, 12회 시험(8월21일 실시 예정) 대비 강의도 이달 말 마련한다. 온 · 오프라인으로 동시 수강이 가능한 12회 대비반은 오는 24일부터 8월15일까지 개설되며 1,2급 이상자에게 각각 테샛 응시료를 100%, 50% 환불해주는 인센티브제도 마련했다.

능률협회는 테샛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대학에서 6월 하순부터 순차적으로 특강을 개설한다. 협회는 가장 먼저 인하대에서 오는 20일부터 4일간 하루 8시간씩 테샛을 강의한다.

강의에는 테샛 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전문강사를 투입,학생들이 보다 쉽게 하반기 테샛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미시강의는 박노성 이코노미리소장,거시는 김수현 산업은행 팀장,경영 · 금융은 심재용 공인회계사가 맡을 예정이다. 이들은 교재인 테샛 기본서를 직접 만든 저자여서 학생들이 단기간 내에 테샛을 공략할 수 있는 비법을 전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대도 8월9일부터 12일까지 1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특강에 나선다. 학생들이 하반기 취업을 앞두고 있는 만큼 테샛 문제풀이와 출제경향 분석을 집중적으로 강의,고득점을 원하는 수강생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강사진은 인하대와 동일하다. 충남대도 7월 중 여름방학 특강을 마련한다는 계획에 따라 막판 준비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충남대 측은 학생들이 테샛을 기본 스펙으로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생들의 테샛 특강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림대는 능률협회 특강과 별도로 자체 특강을 열기로 확정했다. 8월 중에 개설될 이 특강은 학교 측이 경제학과 졸업시험으로 테샛을 채택함에 따라 학생지원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 학교는 특강 수업시간의 80% 이상을 출석한 후 최종 모의시험에서 3급 이상을 받은 학생에게 장학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경남 창원의 창원대 경제학과(학과장 이천우 교수)와 경영학과(학과장 박세운 교수)도 여름방학 중 특강개설을 적극 검토 중이다. 경제학과는 내년 2월 졸업생부터 3급 이상 받을 경우 졸업시험을 면제해줄 계획이다. 경영학과는 현재 2학년인 2010학번부터 1급 이상 받으면 졸업시험을 면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경제학과 관계자는 "학생들이 테샛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교에 테샛 특강이나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한국경제TV 금융아카데미가 운영하는 와우파도 12회 시험에 대비한 온 · 오프라인 강좌를 열고 있다. 서울 강남역 인근 대동빌딩에 마련된 강의실에선 5주간 강의가 실시되고 있다. 수강료는 14만원이다. 온라인에서는 테샛 대비용 교재로 출간된 테샛 대비책을 공부하는 강좌도 개설했다. 수강료는 12만원이다.

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