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C 창설 50년] 대기업 CEO 30여명 활동…정·관가에도 두루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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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후배 간 대화의 자리…50년간 17만여명 배출
장교 양성의 산실 학생군사교육단(ROTC)이 올해로 창설 50돌을 맞았다.
ROTC는 대학에 재학 중인 우수학생을 선발,2년간 군사교육을 하고 졸업 후 지휘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1961년 도입됐다. 작년부터 여성에게도 문호를 개방,올 3월 육 · 해 · 공군에서 여성 ROTC 260명을 선발했다.
현재 전국 109개 대학에 9000여명의 장교 후보생들이 있다. 다른 장교양성 과정을 거치면 3~10년을 군에서 복무해야 하지만 ROTC 출신은 2년4개월의 복무로 국방의 의무를 마칠 수 있다. 또 대학 전공과목에 따라 병과를 부여받기 때문에 복무기간에 지속적으로 전공 공부를 할 수 있고,병력을 지휘하면서 리더십과 조직관리의 경험을 배울 수 있다.
ROTC 출신들은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강해 신세계 CJ 등은 매년 전역 장교를 별도 채용하고 있다. 삼성도 최근 군 장교 출신 공채를 부활시켰다.
1963년 ROTC 1기생 2642명이 소위로 임관한 후 50년간 17만여명이 배출됐다. ROTC 출신들은 사회 각계 각층의 리더로 거대한 네트워크를 갖췄다. 재계에서는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1기)과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1기),이충구 유닉스전자 회장(1기),이건수 동아일렉콤 회장(2기),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3기),구학서 신세계 회장(8기),이수창 삼성생명 고문(9기),강영중 대교그룹 회장(10기),장세주 동국제강 회장(14기),윤상규 네오위즈 사장(32기) 등 30여명의 그룹 회장 및 기업 대표가 활동 중이다.
정 · 관가에도 ROTC 인맥이 두루 포진해 있다. 국회의원으로는 이경재(2기),이윤성(6기),김희철(11기),정몽준(13기) 의원 등 9명이 있다. 김백준 대통령실 총무기획관(1기)과 류우익 전 주중대사(9기) 등 장 · 차관급도 30여명(전 · 현직)에 이른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ROTC는 대학에 재학 중인 우수학생을 선발,2년간 군사교육을 하고 졸업 후 지휘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1961년 도입됐다. 작년부터 여성에게도 문호를 개방,올 3월 육 · 해 · 공군에서 여성 ROTC 260명을 선발했다.
현재 전국 109개 대학에 9000여명의 장교 후보생들이 있다. 다른 장교양성 과정을 거치면 3~10년을 군에서 복무해야 하지만 ROTC 출신은 2년4개월의 복무로 국방의 의무를 마칠 수 있다. 또 대학 전공과목에 따라 병과를 부여받기 때문에 복무기간에 지속적으로 전공 공부를 할 수 있고,병력을 지휘하면서 리더십과 조직관리의 경험을 배울 수 있다.
ROTC 출신들은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강해 신세계 CJ 등은 매년 전역 장교를 별도 채용하고 있다. 삼성도 최근 군 장교 출신 공채를 부활시켰다.
1963년 ROTC 1기생 2642명이 소위로 임관한 후 50년간 17만여명이 배출됐다. ROTC 출신들은 사회 각계 각층의 리더로 거대한 네트워크를 갖췄다. 재계에서는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1기)과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1기),이충구 유닉스전자 회장(1기),이건수 동아일렉콤 회장(2기),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3기),구학서 신세계 회장(8기),이수창 삼성생명 고문(9기),강영중 대교그룹 회장(10기),장세주 동국제강 회장(14기),윤상규 네오위즈 사장(32기) 등 30여명의 그룹 회장 및 기업 대표가 활동 중이다.
정 · 관가에도 ROTC 인맥이 두루 포진해 있다. 국회의원으로는 이경재(2기),이윤성(6기),김희철(11기),정몽준(13기) 의원 등 9명이 있다. 김백준 대통령실 총무기획관(1기)과 류우익 전 주중대사(9기) 등 장 · 차관급도 30여명(전 · 현직)에 이른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