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8일 대학 기부금 입학 제도와 관련,"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원칙을 세워 가난하고 능력있는 학생을 위해 100% 쓰여진다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 참석,김춘진 민주당 의원이 대학 기부금 입학제에 대한 입장을 묻자 "외국에서는 상당히 잘 활용하고 있는데 우리 국민은 정서상 거부감이 있어서 사회적으로 전체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이같이 답했다.

김 총리는 그러나 대학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 찬성 여부를 묻는 박영아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는 "결국 국민의 세금을 쓰는 방법으로,기부금을 내고 다시 돌려받는 것은 정상적인 방법이 아니다"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김 총리는 또 군 복무 기간에는 학자금 대출에 대한 이자가 붙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