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주가가 금융당국의 카드사 규제 방안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로 마감했다. 주가에 대한 영향을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삼성카드는 8일 1.81%(1000원) 오른 5만6200원으로 마감,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금융위원회는 신용카드사의 과도한 외형 확대 경쟁을 막기 위해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총자산이 자기자본의 일정 배수를 넘기지 못하도록 규제키로 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대책으로 삼성카드의 성장 규모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올해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는 접어야 할 것"으로 진단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정부가 신용카드사의 자산과 마케팅 비용 확대 억제에 나서면 2003년 신용카드대란 때와 같은 과도한 경쟁을 막을 수 있게 된다"며 "특히 시장을 선점한 대형사에 유리한 정책"이라고 분석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