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백재현이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 대한 폄하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8일 백재현은 자신의 트위터에 "최선을 다해주시는 가수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 어찌할 바를 모르겠고 일부 과격한 분들이 남긴 죽여 버리겠다는 글, 죽어버리라는 글, 욕하시는 글에 의연한 척 한다는 것이 의도와는 달리 비아냥거린 것처럼 보였던 점 역시 모자란 행동이었다는 거 깊이 반성합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프로그램 관련하여 경솔했던 표현들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마음 상하셨을 모든 방송 관련자들과 언론 관련자 그리고 가수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진심어린 친절한 충고들에 모자란 제가 보이게 되어 깊이 반성하게 됐습니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오랫동안 익숙하지 않은 관심에 그만 같이 흥분했었나봅니다. 제가 너무 경솔했습니다. 아부는 목숨 걸고 절대 아니었습니다. 그냥 그 정도로 감동했다는 표현이었습니다. '나가수'를 거론한 경솔함에 후회하고 반성합니다"라고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백재현은 KBS 2TV '불후의 명곡2'를 시청한 소감으로 "이 프로그램은 '나는 가수다'의 복제판이 아니며 흠잡을 데 없는 구성과 진정성을 갖고 있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대목은 "'불후의 명곡2'는 '나는 가수다'처럼 과도한 인터뷰나 리액션, 선배들의 아집이 잆어 좋았다"는 부분이었다.

네티즌들은 백재현이 지나친 KBS 옹호 발언을 했다며 비난했다.

이에 백재현은 하루 만에 자신의 트위터에 "내 기사가 나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댓글들 대박. 그 중에 제일 대박은 '근데 누구?'다. 내가 아부한들 음악프로그램에 나를 쓸 만큼 개념 없는 분들이 아닌데 설마 아부였을까. 10년 넘게 연락도 안 드린 분들에게 난데없이 아부였을까? 안부면 몰라도 세상을 꼭 삐뚤게 보는 사람들이 불쌍하오. 그리고 미친 돼지 새끼야라니? 돼지인 건 인정! 미친것도 어느 정도 인정! 님들 사람 볼 줄 아네"라는 글을 올려 더욱 거센 반발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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