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사생활 침해 우려로 EU 조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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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페이스북이 사생활 침해 우려로 유럽연합(EU)의 조사를 받는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U의 정보규제당국은 페이스북의 ‘태그(사진 속 얼굴에 이름을 표시하는 것) 제안’ 기능을 사생활 침해 우려로 조사하기로 했다.
태그 제안 기능은 페이스북이 사진 속의 사람들의 얼굴과 이름을 인식해 사진 속 인물들에게 허가를 받지 않은 채로 게시물 작성자에게 자동으로 태그를 제안하는 기능이다.이전에는 게시자가 친구들에게 허가를 받지 않더라도 일일이 사진 속 얼굴에 이름을 삽입해야 했는데 태그 제안 기능을 통해 태그가 한결 쉬워지게 됐다.
블룸버그는 EU 27개 회원국에서 파견된 관계자들이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는 소프트웨어를 조사하게 되는데 이 중 페이스북의 태그 제안 기능이 포함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룩셈부르크 측 멤버인 제라르드 로멜은 “사람들을 태그하는 것은 허가가 기본이 돼야 하고 태그 제안 기능이 디폴트(기본값)로 시행될 순 없다”며 사생활 침해 우려를 제기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이메일 보도자료를 통해 태그 제안 기능을 알리며 “페이스북에서는 하루에 1억번 정도 태그가 되는데 이 과정을 돕기 위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것”이라며 “프로그램에 기본값으로 설정돼 있고 원하지 않으면 이 기능을 제거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또 8일 회사 블로그에서 “향후 수개월 내 태그 제안 기능을 페이스북이 진출한 나라 대부분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U의 정보규제당국은 페이스북의 ‘태그(사진 속 얼굴에 이름을 표시하는 것) 제안’ 기능을 사생활 침해 우려로 조사하기로 했다.
태그 제안 기능은 페이스북이 사진 속의 사람들의 얼굴과 이름을 인식해 사진 속 인물들에게 허가를 받지 않은 채로 게시물 작성자에게 자동으로 태그를 제안하는 기능이다.이전에는 게시자가 친구들에게 허가를 받지 않더라도 일일이 사진 속 얼굴에 이름을 삽입해야 했는데 태그 제안 기능을 통해 태그가 한결 쉬워지게 됐다.
블룸버그는 EU 27개 회원국에서 파견된 관계자들이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는 소프트웨어를 조사하게 되는데 이 중 페이스북의 태그 제안 기능이 포함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룩셈부르크 측 멤버인 제라르드 로멜은 “사람들을 태그하는 것은 허가가 기본이 돼야 하고 태그 제안 기능이 디폴트(기본값)로 시행될 순 없다”며 사생활 침해 우려를 제기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이메일 보도자료를 통해 태그 제안 기능을 알리며 “페이스북에서는 하루에 1억번 정도 태그가 되는데 이 과정을 돕기 위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것”이라며 “프로그램에 기본값으로 설정돼 있고 원하지 않으면 이 기능을 제거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또 8일 회사 블로그에서 “향후 수개월 내 태그 제안 기능을 페이스북이 진출한 나라 대부분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