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9일 한솔제지에 대해 "지난 4~5월의 영업실적이 당초 기대치를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9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윤효진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4~5월 영업이익은 약 1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를 고려시 당사가 예상하는 2분기 매출액 3586억원과 영업이익 276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두 달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 줄어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윤 연구원은 "판매량 면에서는 인쇄용지 및 산업용지 모두 내수 판매물량이 10% 이상 감소한 반면 인쇄용지 수출 물량은 전년대비 35% 성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5월 내수 판매가격은 톤당 103.5만원으로 3월대비 약 4% 상승한 수치"라며 "3월을 바닥으로 4월과 5월에 점차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아직 약 11%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윤 연구원은 "수출가격도 3월대비 5월 가격이 약 4% 상승해 전년동기에 근접한 수준에 도달했다"며 "투입펄프 가격은 올들어 하락세를 보여 4월 기준 약 670불/톤 수준으로 전년동기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