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후 거짓말로 물의를 일으킨 최철호의 근황이 공개됐다.

케이블 채널 tvN 'E-NEWS'는 8일 1시간 편성으로 자숙중인 최철호의 일상을 전격 공개했다.

제작진은 오랜 설득을 거쳐 최철호와 아내, 노모 등을 출연시켰다. 가족들은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놓으며 최철호의 상처를 감싸주기 위해 애썼다.

특히 아내 김혜숙씨는 "트레이닝복을 입고 소박하게 다녔다. 술마시면 자신의 속얘기를 했다. 그때 '이 남자랑 결혼해 상처를 치료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최철호와) 결혼을 할 수밖에 없었나보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이 욕할지라도 나에게는 자랑스러운 남편"이라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최철호는 아내에 대해 "한눈에 반하지는 않았다. 그냥 결혼을 해야겠다고 느꼈다"라며 "상처도 많고 정상적이지 못한 부분도 많았다. 술먹고 작은 실수 등도 감싸줬다. 결혼하면 아내가 손해일 것이라는 생각은 했다. 나를 이해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최철호는 지난해 7월 음주 후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부인하다 CCTV를 통해 진실이 알려지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이후 최철호는 아내가 10월 딸을 출산하며 6살난 아들에 이어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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