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9일 신세계에 대해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40만원을 제시했다. 신세계는 분할 후 백화점 부문으로 내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될 예정이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는 신규점 출점을 통한 규모의 효과, 백화점 중심의 소비 호조 등으로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3년간 의정부 역사, 하남, 동개대구역사 3곳이 신규 출점할 전망"이라며 "신 점포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신세계 매출 규모는 기존 8개점 3조5000억원에서 11개점 5조원으로 40%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명품, 패션 중심의 고가소비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고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등으로 자산효과가 지속되면 백화점 중심의 소피패턴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세계의 영업이익률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의 영업이익률은 감가상각비 및 임차료 등으로 경쟁사 대비 4~5%포인트 낮지만 리뉴얼이 끝나는 점포가 늘고 있어 영업이익률 개선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0.1%포인트, 2012년에 0.8%포인트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가 지분 46%를 보유한 자회사 신세계 인터내셔날도 상장이 예정돼 있어 적극적인 투자를 권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