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9일 신세계와 이마트 양사에 대해 모두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로는 삼성생명 지분가치만을 고려해 신세계 33만원, 이마트 37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유주연 연구원은 "현재가에서 10%를 할인한 신세계의 삼성생명 지분가치는 6660억원이고, 이마트는 1조4673억원"이라며 "기타 투자유가증권 가치를 적용하면 신세계와 이마트의 목표주가는 37만2000원과 37만7000원으로 산출된다"고 전했다.

신세계는 호실적의 지속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백화점 업황 호황과 2009년 출점한 센텀시티점 영등포점 등의 투자회수 효과가 기대된다"며 "영업면적 확대로 기존 점포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마트는 할인요소 해소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그는 "글로벌 소싱 확대로 원가율이 개선되고 대형창고형 매장의 효율발생, 작년 7월 과다 지출된 판촉비 부담 경감으로 수익성 회복이 하반기 이후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