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러플위칭데이(선물·옵션 동기 만기일)인 9일 코스피지수가 엿새째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55포인트(0.46%) 내린 2073.80을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경기둔화 우려에 엿새째 내림세를 지속한 상황에서 지수도 207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이 나흘 만에 '팔자'로 돌아서 운수장비, 화학 등을 중심으로 24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12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면서 엿새째 순매도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개인은 68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장 초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42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4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42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기관과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화학이 상승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합의 실패로 인한 유가 상승 기대에 정유주인 S-Oil과 SK이노베이션, GS가 1%대 오름세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선 운수장비업종은 2%대 밀리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삼인방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섬유의복, 은행, 운수창고, 보험 등의 업종이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LG화학, 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을 제외한 시총 1∼10위 종목이 모두 약세다.

현재 상한가 4개 등 286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57개 종목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9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