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9일 코스피지수가 엿새째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67포인트(0.18%) 내린 2079.68을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가 경기둔화 우려에 엿새 연속 하락한 상황에서 이날 코스피도 207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기관이 장중 순매수로 입장을 바꾸자 낙폭을 다소 줄여 2080선에서 등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나흘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현재 외국인은 현재 운송장비와 화학 등 주도주를 중심으로 1345억원 이상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기관과 개인은 각각 216억원,197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콘탱고와 백워데이션을 오가고 있다.이에 따라 프로그램은 장 초반부터 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차익 프로그램은 848억원,비차익 프로그램은 148억원 순매도로 전체 프로그램은 99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화학 업종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합의 실패로 인한 유가 상승 기대에 1.63% 오르고 있다.S-OilSK이노베이션,GS 등 정유주가 동반 상승세다.

반면 자동차주가 포함된 운송장비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 매도 공세에 휘말리며 2% 이상 급락하고 있다.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 3인방은 일제히 1~4% 이상씩 내리고 있다.

현대중공업하이닉스 인수설이 떠오른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중공업과 함께 하이닉스를 공동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이에 따라 현대중공업(-1.67%)도 나흘째 뒷걸음질치고 있다.

대한해운은 감자설 루머가 퍼지면서 6%대 급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코스닥시장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이날 코스닥지수는 엿새만에 반등하며 전날 내줬던 470선 회복을 꾀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37포인트(0.93%) 오른 473.52를 기록 중이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억원,20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33억원 매도 우위다.

정부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보급 정책에 힘입어 LED 관련주들이 강세다.화우테크가 상한가로 치솟은 것을 비롯 루멘스 오디텍 우리조명지주 서울반도체가 3~8%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오른 108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