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를 움직이는 글로벌 기업 구글과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평판이 좋은 회사 1,2위를 차지했다.

8일(현지시각) 미 IT전문매체 '일렉트로니스타'는 컨설팅 업체인 '리뷰테이션 인스티튜트' 조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15개 국가 4만8000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세계 기업평가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가 가장 좋아하고, 신뢰하며 존경하는 기업에 구글이 79.99점을 받아 1위, 애플은 79.77점으로 2위에 각각 올랐다.

10위권에 오른 기업들을 살펴보면 BMW(4위.독일), 소니(6위.일본), 다임러(7위. 독일), 캐논(8위. 일본), 인텔(9위. 미국), 폭스바겐(10위. 독일) 등 주로 자동차와 전자, IT업계 기업들이 많았다.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디즈니(3위. 미국)와 장난감 회사인 레고(5위.덴마크)도 10위 안에 올랐다.

특히 구글, 애플, 레고, 소니는 15개 나라들 중 무려 9개 나라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이들 상위권 회사들은 단지 인기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벗어나 완벽한 고객관계를 세우는 데 성공해 입소문을 통한 추천 등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렉트로니스타는 전했다.

또 많은 회사들이 해외보다는 자국에서 더 좋은 평판을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식품회사 켈로그는 북미에서, 레고는 유럽에서, 디즈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구글은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좋은 평판을 얻었다.

한편 100위 안에 한국기업은 3곳이 포함됐는데, 삼성전자가 72.76점을 받아 43위, LG전자는 70.97점으로 65위, 현대자동차는 68.19점으로 83위에 올랐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