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前금감원장 소환] 구속된 임원 월급 주다니…부산저축銀, 2413만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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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은행이 구속된 임원 월급까지 챙겨준 것으로 드러났다.
9일 부산저축은행과 예금자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12일 구속된 박연호 회장과 김양 부회장,강성우 감사 등 3명의 4개월치 급여 2413만5000원이 정상 지급됐다. 특히 임원들은 본인이 아닌 부인 명의 통장으로 입금하도록 사전 조치를 취해 추후에 있을 압류 조치 등을 염두에 둔 행위가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김옥주 부산저축은행 예금자 비상대책위원장은 "범죄 행위자의 재산을 다 압류해도 모자랄 판에 영업정지 이후에도 1000만원에 이르는 월급을 꼬박꼬박 지급했다는 것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며 "감독관으로 온 예보나 금감원 직원들은 도대체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평소 부산저축은행 경영자들이 얼마나 직원들 위에 군림했기에 구속 이후에도 직원들이 알아서 월급을 챙겨주었겠느냐"고 주장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9일 부산저축은행과 예금자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12일 구속된 박연호 회장과 김양 부회장,강성우 감사 등 3명의 4개월치 급여 2413만5000원이 정상 지급됐다. 특히 임원들은 본인이 아닌 부인 명의 통장으로 입금하도록 사전 조치를 취해 추후에 있을 압류 조치 등을 염두에 둔 행위가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김옥주 부산저축은행 예금자 비상대책위원장은 "범죄 행위자의 재산을 다 압류해도 모자랄 판에 영업정지 이후에도 1000만원에 이르는 월급을 꼬박꼬박 지급했다는 것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며 "감독관으로 온 예보나 금감원 직원들은 도대체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평소 부산저축은행 경영자들이 얼마나 직원들 위에 군림했기에 구속 이후에도 직원들이 알아서 월급을 챙겨주었겠느냐"고 주장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