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가 지루하다는 편견을 버려라.'

박진감 넘치는 자전거 경주를 즐길 수 있는 '2011 크라운-해태제과컵 국제 BMX레이싱대회'(로고)가 11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광나루지구의 자전거공원 특설경기장에서 열린다.

익스트림스포츠의 대표적 종목인 BMX는 바이시클 모터크로스(bicycle motor cross)의 약자로 바퀴 크기 20인치의 특수 자전거를 타는 경기다. 종목은 흙으로 만든 굴곡 심한 트랙에서 경주해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서로 순위를 가리는 레이싱,정해진 시간에 다양한 묘기를 연기해 점수로 우열을 가리는 프리스타일로 나뉜다.

레이싱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내년 런던올림픽 종목에도 포함됐다. 국내 BMX 동호인은 5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10개국 40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회엔 레이싱과 프리스타일 두 종목이 열렸으나 올해는 레이싱 한 종목만 치러진다.

제과전문그룹 크라운-해태제과와 대한사이클연맹이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 녹색성장위원회 행정안전부 등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스포츠 전문채널 SBS ESPN을 통해 12일 녹화중계될 예정이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BMX는 올림픽 정식종목인데도 아직 우리나라에선 관심이 낮은 편"이라며 "지속적인 국제대회 개최를 통해 국내 선수를 육성하고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관람형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