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간 비밀접촉에 참여했던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표가 남측이 비밀접촉 사실을 은폐한다면 녹음기록을 공개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정책국 대표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진실 밝히기를 거부하고 기만과 모략날조에 매달린다면 접촉 전 과정에 대한 녹음기록을 공개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녹취록은 없으며 북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국방위는 김천식 통일부 정책실장과 홍창화 국가정보원 국장,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 등이 지난달 9일 베이징에서 북측과 비밀접촉을 갖고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