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닉철이다.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연인, 친구, 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피크닉을 위한 '도시락'이 인기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준비했던 '10단 도시락'은 옛말이 됐다. 외식업체들은 까다로운 남편, 아이, 남친의 입맛을 사로잡을 '레스토랑표' 도시락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 스테이크를 캐주얼하게 즐기는 법

격식이 필요한 음식의 대명사인 스테이크를 레스토랑이 아닌 야외에서 손쉽게 즐기는 방법이 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언제 어디서나 아웃백 매장에서 먹는 메뉴 그대로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아웃백 도시락’ 5종을 전국 103개 매장에서 판매중이다.

아웃백 도시락 5종의 메인 메뉴는 '닭 가슴살 스테이크', '찹스테이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볶음밥, 파스타 샐러드, 야채, 김치 등이 제공된다. 아웃백의 트레이드 마크인 부쉬맨 브레드도 빠질 수 없다.

도시락 메뉴는 테이크 아웃때 매장에서 즐기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10만원 이상 주문할 경우 배달도 가능하다.

▶ '피크닉 박스'로 온 가족 도시락 준비 끝!

오리온 마켓오 레스토랑에서는 가족들의 나들이를 위한 웰빙 도시락세트 '마켓오 피크닉 박스'를 선보였다.

'피크닉 박스'는 '참숯 치킨 & 브로콜리'를 비롯해 중화풍 소스에 볶아낸 닭 가슴살, 장어 구이가 들어간 신개념 건강 도시락이다.

'러블리 박스'는 가족 나들이를 할 때 다른 준비물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 부모님을 위한 도시락의 고급화

비비고는 한식을 좋아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비빔밥, 잡채 등을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도시락을 내놨다.

테이크아웃 비빔밥은 주 재료인 밥과 소스는 물론 숯불고기, 닭가슴살, 두부, 새우 등 4가지 토핑을 자신의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떡볶음이나 잡채, 궁중 손만두인 규아상, 누룽지 샐러드 등 6가지 종류의 타파스도 테이크아웃이 가능해 부모님을 위한 피크닉 메뉴를 완성할 수 있다.

불고기브라더스는 제육볶음 쌈밥 도시락부터 특불고기 도시락, 자연송이 불고기 도시락, 너비아니 도시락, 자연송이 너비아니 도시락, 장어 너비아니 도시락 등 한식으로 구성된 다양한 가격대의 도시락 메뉴를 출시했다.

▶ '어린이 도시락'도 레스토랑에서

이탈리안 허브레스토랑 엘레나가든에서는 ‘어린이 도시락 세트3종’을 개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야채볶음밥, 탕수육, 단호박 깐쇼새우 등 영양 만점 메뉴들로 구성돼 있다.

식사와 과일, 디저트, 음료가 포함된 도시락으로 부담 없는 가격에 팔고 있다. 아이들의 입맛과 건강을 고려해 학부형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