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낙찰률 81%…시장에 봄바람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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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대표 조정열)의 여름 메이저 경매 낙찰률이 80%대를 넘어서며 침체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지난 8일 강남구 신사동 경매장에서 여름 경매를 실시한 K옥션은 출품작 161점 중 132점을 팔아 낙찰률 81.7%,낙찰총액 50억원을 기록했다.매출은 지난 3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낙찰률은 6%포인트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짙은 관망세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나온 김환기,도상봉,김종학,이우환,이대원,오치균,로버트 인디애나 등 인기 작가들의 작품에 응찰한 결과다.
이번 경매에서는 김환기,이우환,게르하르트 리히터 등 국내외 인기 작가에 주문이 몰렸다.지난달 홍콩 크리스티 첫날 경매 낙찰률이 93%에 달하면서 미술시장이 회복될 것이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250여 명의 ‘큰 손’ 컬렉터들이 참여한 이번 경매에서 미술시장의 ‘황제주’ 김환기의 ‘창공을 날으는 새’가 응찰자들의 치열한 경합 끝에 추정가(7억원)보다 높은 9억4000만원에 팔렸다.미국 인기 작가 로버트 인디애나의 조각 ‘LOVE’도 5억4000만원에 새주인을 찾아갔다.
오는 24일부터 미국 뉴욕 구겐하임에서 개인전을 갖는 이우환의 경우 출품작 10점 중 9점이 낙찰돼 꾸준한 인기를 과시했다.또 추정가 1억~2억원에 출품된 도상봉의 ‘라일락’이 1억9000만에 낙찰됐고 이대원의 ‘농원’(1억5000만원),김창열의 ‘PAJK 3-1091’(1억500만원)도 고가에 팔려 나갔다.고미술품으로는 조선시대 ‘백자유개호’(2억3000만원),회화성 짙은 지도 ‘진주성도’(3200만원)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낙찰됐다.
메이저 경매를 처음 진행한 조정열 K옥션 신임 대표는 “국내 경매사상 최초로 경매 성사금액이 추정가액의 100%를 달성했다”며 “이는 시장의 활성화에 대한 대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지난 8일 강남구 신사동 경매장에서 여름 경매를 실시한 K옥션은 출품작 161점 중 132점을 팔아 낙찰률 81.7%,낙찰총액 50억원을 기록했다.매출은 지난 3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낙찰률은 6%포인트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짙은 관망세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나온 김환기,도상봉,김종학,이우환,이대원,오치균,로버트 인디애나 등 인기 작가들의 작품에 응찰한 결과다.
이번 경매에서는 김환기,이우환,게르하르트 리히터 등 국내외 인기 작가에 주문이 몰렸다.지난달 홍콩 크리스티 첫날 경매 낙찰률이 93%에 달하면서 미술시장이 회복될 것이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250여 명의 ‘큰 손’ 컬렉터들이 참여한 이번 경매에서 미술시장의 ‘황제주’ 김환기의 ‘창공을 날으는 새’가 응찰자들의 치열한 경합 끝에 추정가(7억원)보다 높은 9억4000만원에 팔렸다.미국 인기 작가 로버트 인디애나의 조각 ‘LOVE’도 5억4000만원에 새주인을 찾아갔다.
오는 24일부터 미국 뉴욕 구겐하임에서 개인전을 갖는 이우환의 경우 출품작 10점 중 9점이 낙찰돼 꾸준한 인기를 과시했다.또 추정가 1억~2억원에 출품된 도상봉의 ‘라일락’이 1억9000만에 낙찰됐고 이대원의 ‘농원’(1억5000만원),김창열의 ‘PAJK 3-1091’(1억500만원)도 고가에 팔려 나갔다.고미술품으로는 조선시대 ‘백자유개호’(2억3000만원),회화성 짙은 지도 ‘진주성도’(3200만원)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낙찰됐다.
메이저 경매를 처음 진행한 조정열 K옥션 신임 대표는 “국내 경매사상 최초로 경매 성사금액이 추정가액의 100%를 달성했다”며 “이는 시장의 활성화에 대한 대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