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그룹 '빅뱅'과 '2NE1' 등을 거느린 YG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승인받았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YG엔터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YG엔터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와 '빅3 아이돌군단'이 증시에서도 본격적으로 대결하게 됐다. YG엔터는 지난해 9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다가 상장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YG엔터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 중 한 명인 양현석 씨가 만든 연예기획사로 1998년 설립됐다. 지난해 448억원의 매출과 127억원의 경상이익,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예상공모가는 2만4600~2만8800원(액면가 500원),공모예정금액은 307억~359억원이다. 양현석 씨가 가진 지분은 47.9%다. 주식평가액은 400억원을 넘어 이수만 SM 대표를 제치고 연예인 주식부자 1위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이와 함께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업체인 넥스트리밍,바이오디젤 업체인 제이씨케미칼,중국계 합성섬유 업체인 EBH인더스트리그룹의 코스닥시장 상장도 함께 승인했다. 한편 삼원강재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