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0일 신세계에 대해 기준주가 대비 41% 상승여력이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37만7000원이다.

조기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인적 분할을 계기로 부진한 할인점 사업에 가려졌던 백화점 사업 고유의 강한 펀더멘탈(내재가치)이 재조명 받게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는 기준주가 26만7000원 대비 41%의 상승여력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내년부터 2015년까지 계획된 신규 출범 및 기존점 확장으로 향후 3년간 주당순이익(EPS) 연평균 성장률이 18.9%를 기록할 것"이라며 "같은 기간 총매출액은 연평균 13.7%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올해 5.8%에서 2013년 6.0%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세계는 내년 5월 의정부점, 2014년 이후에는 대구점과 하남 유니온스퀘어 등 대형 점포를 열 예정이며, 기존 3개점은 2015년까지 15~60% 확장해 지역내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조 연구원은 "계절 의류 호조와 인천점 리뉴얼에 따른 명품 고성장으로 9분기 연속 두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2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3.0%, 18.1% 증가한 1조361억원, 63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