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0일 하나마이크론에 대해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유상증자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희석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2만1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안성호 연구원은 "그 동안 하나마이크론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잠재적인 유상증자 부담감으로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지속했다"며 "유상증자에 따른 희석효과로 주가가 단기에 급락했으나, 이번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하락은 저가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주가가 잠재적인 유상증자 부담으로 할인된 상태였고, 2분기 실적도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안 연구원은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2분기 하나마이크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03억원, 8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2.9%, 23.1% 증가할 것"이라며 "기존 추정치를 충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물량 증가로 가동률이 1분기 83%에서 4월 이후 95%대로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1분기 7.6%에서 2분기 10.4%로 빠르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