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이 사흘째 상승하는 등 국제유가는 강세를 이어갔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1.77달러(1.6%) 오른 배럴당 111.1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19달러(1.2%) 상승한 배럴당 10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35달러(1.1%) 뛴 배럴당 119.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 상승은 지난 8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합의 실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증폭된 것.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정례회의 중 사우디아라비아 등 4개 회원국은 일일 석유생산량을 150만배럴 증가한 3030만배럴로 늘리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에콰도르, 이란 등 7개국은 이같은 제안에 반대, 석유생산량을 동결키로 했다.

이에 따라 원유 공급량이 부족, 국제유가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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