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0일 이익 모멘텀과 양호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을 갖춘 중소형주 10개 종목을 선별했다.

해당종목은 동아제약, 동양종금증권, 송원산업, 한솔테크닉스, 이수화학, 화신, 일진디스플, 케이씨텍, SBS, 한미반도체이다.

장희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부터 시작된 증시 조정과 함께 대형주의 성과는 부진하지만, 중형주지수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회사채 스프레드가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경기 모멘텀 둔화가 제한적이던 지난해에도 중소형주 강세가 나타났는데 최근과 같이 중형주만이 좀 더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작년 중반과 최근의 중형주 강세는 양호한 펀더멘털(내재가치)을 바탕으로 나타났다는 게 장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경기 호조에 따른 대형주 중심 상승세가 확산되는 '스필오버(spill over)' 효과가 나타나면서 중형주 호조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중소형주의 강세가 나타나는 시기에는 경기 모멘텀 둔화가 제한적이었다"며 "관심 종목군들은 중형주 중에서 이익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양호하고, 투자의견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아 시간을 필요로 하는 증시 환경에서 양호한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