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체 미니스톱은 닭다리 제품 6개와 치킨무, 펩시콜라1.5L를 묶은 1만원짜리 '닭다리 치킨세트 메뉴'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닭다리 제품 6개를 합친 치킨세트는 780g으로 일반 치킨 전문점에서 파는 치킨 1마리(평균 700g)의 중량보다 11% 가량 많다. 치킨 전문점이 한 마리에 1만5000~1만6000원을 받는 것으로 미뤄볼 때 이 세트는 일반 제품보다 5000~6000원 정도 싼 셈이다.

또 치킨 한 마리를 시킬 경우 보통 콜라캔 1개가 서비스로 제공되는데 반해 미니스톱 치킨세트에는 1.5L 콜라가 포함돼 있다.

미니스톱 치킨세트는 닭다리로만 구성된 세트와 닭다리와 넓적다리를 섞은 세트 두 종류이다.

또 닭다리 3개와 치킨무, 펩시콜라 250ml제품으로 구성된 5000원짜리 세트도 있다.

미니스톱은 점포에 튀김설비를 갖추고 즉석에서 치킨 제품을 조리해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은 24시간 운영되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때는 언제든지 치킨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미니스톱 FF상품개발팀 관계자는 "최근 비싼 치킨 가격으로 점포에서 닭다리만 2~3개씩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아 세트출시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고객들이 선호하는 다리 부위로만 구성돼 더 큰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30분 전에 주문하면 즉석에서 튀긴 치킨세트를 구입할 수 있고 단체 주문도 가능하다"면서 "치킨 제품이 매년 30% 이상의 성장율을 보여 향후 너겟이나 텐더 등으로 치킨 제품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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