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7거래일 만에 반등에 나섰다.

10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42포인트(0.70%) 오른 2085.84를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미국 무역수지 적자 감소에 힘입어 7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지수도 2080선에서 장을 오름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이틀째 매도 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운수장비, 화학 등을 중심으로 16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4억원, 32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장 초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43억원, 비차익거래는 151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9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상승하고 있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발표를 앞두고 보험업종은 약세다.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금속광물, 통신 등도 하락하고 있다.

화학이 기관과 개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오름세다. 한화케미칼이 실적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에 2%대 상승하고 있고, LG화학, S-Oil, 호남석유 등이 1∼2%대 오르고 있다.

자동차 및 조선주가 속한 운수장비업종도 강세를 타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삼인방이 동반 상승하고 있고, 부품주인 현대위아, 만도, 에스엘 등도 2∼3%대 뛰었다.

유가증권시장에 분리상장된 첫 날 신세계와 이마트가 순조롭게 출발하면서 유통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외국계 증권사의 긍정적인 평가에 1%대 오르고 있고, 현대백화점도 상승세다.

현재 상한가 4개 등 47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116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6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