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장세냐,개별주 장세냐의 판단은 매일 매매를 해야 하는 트레이더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정보기술(IT)업종이 상승하는 날,특히 삼성전자의 상승률이 코스피지수 대비 높은 날은 트레이더들은 먹을 게 거의 없다. 반면 증권주가 상승하는 날은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증권주의 상승은 개인의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업종 분차트를 통해 업종 간 상대 강도를 체크하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개별주 장세라는 판단이 들면 코스닥 및 테마주 쪽으로 눈길을 돌리는 게 좋다. 코스닥시장이 상대적 강세를 보일 때는 가장 '뜨거운' 테마의 대장주를 공략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반면 개별주는 약하지만 지수 관련 대형주들은 강한 경우가 있다. 이때는 IT 자동차 화학 등 성장주 쪽에 중점을 두는 게 좋고,개장과 동시에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세가 집중되는 종목을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일봉 차트도 함께 봐야 한다. 주가가 20일 이동평균선을 계단식으로 타고 올라가는 종목이나 20일선 돌파가 임박한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의 투자전략이다.

시장의 성격을 정의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시장의 주인이 누구인가를 판단하는 것이다. 주가를 견인하는 주체가 누구인지 알아야 투자할 때와 쉴 때를 구분할 수 있다. 또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변수가 환율인지,유가인지 항상 확인해야 한다. 그래야 시장을 보는 통찰력이 생기고 빈틈을 공략할 수 있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조언 중 하나는 '추세를 최대한 즐기라'는 것이다. 분차트가 상승 흐름을 보일 때 선택할 수 있는 포지션은 보유와 매수뿐이다. 추세 상승 국면에서는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최상의 전략이다. 이익이 많이 났어도,목표주가에 도달했어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면 팔지 말고 버텨야 한다. 통상 개인 투자자들은 지수 상승폭이 커지면 과매수 구간이라고 판단하고 매도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이는 경험 부족이며 명백한 실수다.

한번 상승 흐름을 탄 주가는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히려 상승폭을 확대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바로 추세 이론의 핵심이다. 반대로 주가가 하락 추세일 때는 반등을 시도하더라도 매수를 자제하고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 추세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시장의 트렌드를 끊임없이 따라가는 것이다. 추세에 따라 접근 방법은 다르겠지만 최소한 시장의 트렌드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지수의 변곡점을 놓치지 않고 주도주를 공략할 수 있다. 고수일수록 시장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애를 쓰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