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북로에 맞닿아 한강 빤히 보이는 위치
지하철 광흥창역은 단지에서 380m쯤 거리

인기 아이돌그룹 '빅뱅'맴버 입주로 유명세

GS건설이 6월17일부터 샘플하우스를 공개하고 일반분양에 들어가는 ‘한강밤섬자이’ 아파트는 한강에서 가깝다. 서강대교 북단 서쪽에 들어서 있다.

GS건설이 2003년부터 잇따라 공급한 한강변 시리즈 아파트의 4번째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 공급된 것은 이촌동의 한강자이 아파트다. 당초 LG건설이 분양을 시작했지만 LG와 GS그룹이 갈라서면서 GS건설은 2002년 9월 아파트에 자이 브랜드를 도입했는데 그 이듬해 4월에 입주가 시작되면서 한강자이 아파트가 됐다.

한강자이 아파트는 자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전통 부촌인 이촌동에 고급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서울 시내 부촌(富村)지도마저 바꿔 놓으면서다.

한강자이 시세도 서울 강남의 인기 아파트 수준이다. 매매가는 3.3㎡당 3,600여만원을 넘는다. 반포자이 아파트의 3.3㎡당 매매가인 3,700여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GS건설은 한강자이에 이어 청암자이를 내놓았다. 마포대교 북단의 동쪽이며 2005년 8월 입주한 단지다. 청암자이 시세는 3.3㎡당 2,600여만원으로 한강변 아파트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들어서는 가양동에서 강서한강자이, 한강밤섬자이, 청담자이를 잇따라 분양했거나 분양예정이다. 강서한강자이는 한강조망 보다는 한강에서 가까운 입지여건이다. 반면 한강밤섬자이 및 6월말 공급예정인 청담자이는 한강을 빤히 내려다 볼 수 있을 만한 위치다.

특히 한강밤섬자이는 한강조망 뿐 만 아니라 강북도심과 여의도에서 가까운 입지여건 때문에 직주근접형 아파트로 손꼽힌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이 단지에서 380m쯤 떨어진 역세권 아파트여서 직장인 출퇴근자에게는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한강밤섬자이는 고급 아파트 이미지로 알려진 반포자이의 축소판으로 불릴 만한 단지 조경과 수준 높은 마감재를 채택하면서 지난해 3월 시작된 입주도 이번에 나오는 일반분양분을 제외하고 대부분 마무리됐다.

인기 아이돌 가수 그룹인 ‘빅뱅’의 한 멤버가 한강밤섬자이 아파트에 입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한강에 가까운 아파트는 조망권을 누릴 수 있는 대신 자동차 소음을 감안해야 한다. 한강밤섬자이 아파트도 7개동 가운데 강변북로쪽에 배치된 3개동의 경우 일부 층에서는 소음불편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반면 조망권에 대한 시세 프리미엄이 붙는 것도 부동산 시장의 엄연한 현실이다. 판단은 계약자의 몫인 셈이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