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6포인트(0.04%) 오른 2072.18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시가 미국 무역수지 적자 감소에 힘입어 7거래일만에 반등한 가운데 코스피도 2080선에서 오름세로 출발했다.하지만 예상외 금리인상 결정에 지수는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한때 회복을 꾀하기도 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단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연 3.25%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이틀째 ‘팔자’를 외치며 34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기관과 개인은 각각 397억원,925억원 매수 우위다.
선물시장에서 베이시스(현·선물간 가격차)가 이론가를 밑돌자 차익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전체 프로그램은 90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장 초반 약보합권에 머물렀던 보험업종(0.55%)은 금리인상 발표 후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건설업종도 0.52%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기존 주도주인 화학(0.71%)과 자동차주가 포함된 운송장비(0.44%)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SK이노베이션(2.47%),S-Oil(3.48%),GS(2.72%) 등 정유주는 외국계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차 등 자동차주도 상승하고 있다.다만 장 초반 반등을 꾀했던 현대차는 다시 뒤로 밀렸다.부품주인 현대위아,만도,에스엘 등도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금리인상 결정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60포인트(0.13%) 내린 472.8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순매도로 입장을 바꿔 78억원 가량 팔아치우고 있다.기관과 개인은 각각 13억원,61억원 매수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금리인상 결정에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8원 내린 107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