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높은 물가 상승 지속…선제적 결정"(상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석 달 만에 인상했다. 이번 금리인상 결정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10일 기자설명회에서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인상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경기둔화 가능성과 그리스 우려 등의 대외적인 변수는 사안 자체보다 사태의 발전 추이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이번 금리 인상 결정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의견이 만장일치였음을 밝히며 물가상승 압력에 대해 우려가 공통된 인식임을 시사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반기 더 높아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3%를 중심축으로 2~4% 인플레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폭과 시기, 유가 등 공급 측면 요인 등에 따라 달라진다"라고 김 총재는 말했다.
이어 근원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전체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10%가량을 뺀 (물가상승 요인의)80~90% 수준을 반영한다"며 "높은 물가상승세가 만성되는것을 막기 위해서는 근원인플레이션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3.0%에서 0.25%포인트 인상한 연 3.25%로 결정했다. 앞서 채권시장전문가들은 61.2%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앞으로 통화정책은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는 데 보다 중점을 두고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총재는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QE2) 종료에 대해서도 "QE2 종료 시점보다 미국의 출구전략 시점에 더 주목한다"며 "출구전략을 시행하는 시점은 내년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
김중수 한은 총재는 10일 기자설명회에서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인상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경기둔화 가능성과 그리스 우려 등의 대외적인 변수는 사안 자체보다 사태의 발전 추이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이번 금리 인상 결정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의견이 만장일치였음을 밝히며 물가상승 압력에 대해 우려가 공통된 인식임을 시사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반기 더 높아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3%를 중심축으로 2~4% 인플레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폭과 시기, 유가 등 공급 측면 요인 등에 따라 달라진다"라고 김 총재는 말했다.
이어 근원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전체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10%가량을 뺀 (물가상승 요인의)80~90% 수준을 반영한다"며 "높은 물가상승세가 만성되는것을 막기 위해서는 근원인플레이션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3.0%에서 0.25%포인트 인상한 연 3.25%로 결정했다. 앞서 채권시장전문가들은 61.2%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앞으로 통화정책은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는 데 보다 중점을 두고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총재는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QE2) 종료에 대해서도 "QE2 종료 시점보다 미국의 출구전략 시점에 더 주목한다"며 "출구전략을 시행하는 시점은 내년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