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에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부산 지역 저가항공사인 에어부산은 부산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보러 오려는 일본 관광객을 위해 전세기를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11~12일 이틀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아이돌 가수 JYJ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일본 팬들이 대거 몰리면서 현재 매일 2회씩 운항 중인 오사카 노선으로는 승객을 모두 소화하지 못해 팬만을 위한 전세기를 운영키로 한 것이다. JYJ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일본 팬들만 3000명이 부산을 찾을 것이란 게 콘서트 기획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에어부산은 195석짜리 항공기를 투입해 10일에는 오사카~부산,13일에는 부산~오사카 노선을 운항한다. 좌석은 판매 이틀 만에 모두 팔렸다.

이에 앞서 프랑스 파리의 샤를드골 공항이 지난 8일 오후 프랑스의 '열성' 한류 팬들이 연호하는 K팝 가수들의 이름으로 들썩거렸다. 한류 팬클럽인 '코리안 커넥션' 회원 700여명은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공연차 프랑스를 방문하는 동방신기와 샤이니,에프엑스를 보기 위해 몰렸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