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품 가격과 국제유가가 내리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11개월 만에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5월 생산자물가가 전월보다 0.1% 하락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해 6월(0.3% 하락)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6.2% 오르면서 18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지난 3월 7.3%를 정점으로 두 달 연속 줄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 가격이 전월 대비 6.4% 하락했다. 농림수산품 중 과실 가격이 20.1%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고 채소 가격도 17.8% 떨어졌다. 공산품 가격은 0.2% 상승했다.

전력 · 수도 · 가스요금은 1.5%,서비스물가는 0.1% 상승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