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노총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재개정 요구로 노정 관계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처음 대면했다.

경제발전노사정위원회는 10일 72차 본위원회를 개최하고 베이비붐 세대 고용 촉진,정년 연장 등 현안들에 대한 정책 방향을 의결했다. 이날 노정 대표는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않고 필요할 때 폭넓은 소통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 위원장은 "현 정권은 소통을 하지 않는 독재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정년 연장과 관련,이 위원장은 "60세 이상으로 정년을 연장하는 것에 대한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이 장관은 "60세라는 숫자보다 능력이 되면 일할 수 있도록 시책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