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3일부터 사흘간 768억원 규모의 압류재산을 전자공매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공매에 부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매대상은 서울·경기지역 주거용 건물 43건을 포함한 378건이다.이 중에 152건(343억원 규모)는 새로 등록된 물건이다.압류재산은 세무서·자치단체가 체납세액 회수를 위해 압류한 재산을 캠코가 위탁받아 매각하는 것이다.

공매물건 가운데 감정가보다 70% 이하인 주거용 물건이 139건이나 포함돼 있어 실수요자들이 주목해볼 만하다는 게 캠코측 설명이다.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133 문촌세경아파트 49.6㎡형이 감정가의 80%인 1억2000만원에 나왔다.또 화성시 서신면 상안리 87-3 단독주택(434.7㎡)과 양주시 백석읍 오산리 652 단독주택(99㎡)은 각각 감정가보다 60%(2억7948만원),70%(1억9761만원) 수준에 올려졌다.서울시 용산구 청파동2가 10-26번지 연립주택 제203호(80㎡)는 감정가보다 40%가 싼 2억400만원에 공매예정가가 정해졌다.

압류재산 공매는 임대차 현황 등 권리관계 분석에 유의해야한다.명도책임(소유권 이전)이 매수자이기때문이다.입찰 희망자는 입찰보증금(10%)을 미리 준비해서 응찰하면 된다.매수대금은 낙찰가격이 1000만원 이상이면 매각결정일로부터 60일 이내,1000만원 미만이면 7일이내에 납부하면 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