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의 서비스경영과 정보기술(IT) 보안문제를 놓고 세계적인 석학과 IT 업계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이는 국제학술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경영정보학회(회장 오재인)는 12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정보자원관리국제회의(Conf-IRM)와 공동으로 'IT를 통한 서비스경영과 혁신'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Conf-IRM은 정보시스템과 정보관리 분야에 관해 세계의 학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이론을 개발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국제학회다.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경영정보시스템(MIS) 분야의 석학인 프레드 데이비스 미국 아칸소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해외에서 3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김희집 액센츄어코리아 총괄대표 등 40여명이 주제발표 또는 토론자로 나선다. 이 밖에 국내외 업계,학회,정부기관 등에서 총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부 주제로는 △서비스혁신 · 서비스 디자인 · 서비스 엔지니어링 · 서비스 컴퓨팅 · 그린IT △한국 MIS 커뮤니티의 역할 △글로벌 IT서비스 전략 △바람직한 IT 인재양성 등이다.

농협과 현대캐피탈의 해킹사건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전자금융 시스템의 보안에 대한 업체들의 사례발표도 이뤄진다. 13일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까지 삼성SDS IBM LG CNS CAS 등 IT업체들이 보안을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오재인 경영정보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의되는 내용들이 IT 기업들의 수익성 향상과 성장을 위한 정책 수립에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학술대회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용진 서강대 교수는 "보다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관점에서 서비스혁신과 서비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논의될 것"이라며 "서비스 및 서비스 시스템 혁신에 관해 IT가 미치는 영향을 조망하고 서비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IT의 역할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